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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 <Don't Look Up>(돈룩업)을 탐구하는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dam McKay(아담 맥케이)가 감독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 올스타 출연진이 열연을 펼친 이 영화는 임박한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을 시끄럽고 통렬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분명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전지구적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일부 환경단체는 유명 예술품과 관광지에 테러를 해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런데, 며칠 후에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져서 지구가 종말 될 것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이 영화, <Don't Look Up>은 이런 상황을 가정해서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권력부터 가십에 열광하는 대중들까지 재난을 대하는 우리 사회 다양한 군상을 묘사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시의적절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연출에 대해 살펴봅니다.
1. 시의적절한 소재
서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있고,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는 영화의 소재는 이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를 빗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겪은 팬데믹을 통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일 당시에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살균제를 마시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영화가 풍자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더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과학자들이 임박한 재난에 대해 세계에 경고하려고 시도하면서 그들의 노력을 방해하는 무관심, 회의론 및 정치적 의제에 직면합니다. 이 영화는 너무 늦기 전에 인류가 행동을 취하도록 필사적으로 설득하려는 과학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2. 배우들의 열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뛰어난 앙상블 출연진으로, 각 출연진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입니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스카 수상 배우인 Leonardo DiCaprio(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렌달 민디 박사로 분하여 임박한 파멸과 씨름하는 과학자의 고뇌와 좌절을 묘사합니다. Jennifer Lawrence(제니퍼 로렌스)는 케이트 디비아스키 박사 역을 맡아 세상의 저항에 맞서는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Meryl Streep(메릴 스트립), Jonah Hill(조나 힐), Mark Rylance(마크 라이런스), Cate Blanchett(케이트 블란쳇), Timothee Chalamet(티모시 샬라메) 등을 포함한 조연은 내러티브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하여 영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3. 사회에 대한 풍자적 해석
<Don't Look Up>은 긴급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대응에 대한 풍자적 논평을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한 두 명의 천문학자가 지구와 충돌하는 혜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따릅니다. 그러나 임박한 재난에 대해 세계에 경고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무관심, 부정, 심지어 정치 및 미디어 인물의 착취에 직면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이니 대통령의 후원회장으로 나오는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 분)은 과학자들의 대척점에 서있습니다.
제이니 대통령의 후원자로 숨은 실세이자 악덕 기업가인 피터는 스마트폰 판매가 주 사업이라는 점에서 스티브 잡스, 우주 개발을 주장하며 우주 기업을 소유한 점은 일론 머스크가 연상됩니다. 특히 그의 우주선들이 고장 나서 일을 망치는데도 극히 일부분의 사례라고 무시하는 부분은 테슬라 차량들의 결함 논란을 떠올립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풍자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피터는 시종일관 상대방의 눈을 제대로 보지 않고 웅얼거리는 말투를 쓰는데,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전형적인 행동으로, 이 병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든 영화는 시종일관 신랄한 유머와 날카로운 위트를 통해 개인의 이익과 단기적 이익을 더 우선시하는 사회 경향을 조명합니다.
4. 결론
결론적으로 <Don't Look Up>은 풍자, 서스펜스, 사회적 논평이 절묘하게 결합된 매혹적인 영화이며 시사하는 바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앙상블 출연진, 기상천외한 스토리라인, 시의적절한 주제를 통해 이 영화는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매력적인 영화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영화는 우리가 도전적인 현실에 맞서고 임박한 위기에 직면하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공동 책임이 있음을 강렬하게 상기시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Don't Look Up>은 당신을 만족시킬 영화입니다. 매력적인 내러티브와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여운에 매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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