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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저질렀다."
(신림동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 씨)
우리 사회에 분노 범죄(묻지마 살인)이 또 벌어졌다.
묻지마 범죄는 피의자와 피해자와의 관계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범죄 자체에 이유가 없이 불특정의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살인 등의 범죄 행위를 말한다.
(『범죄, 그 진실과 오해』 저자 이윤호, 출판 박영사)
뉴스와 각종 기사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전혀 관계가 없을뿐더러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벌어지기에 묻지마 범죄라고 하지만, 사실 불특정 다중이나 사회전반에 대한 증오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크게는 증오범죄 또는 편견범죄로 본다.
즉, 범죄학에서 보는 묻지마 범죄(무동기 범죄)는 사회에 대한 증오심으로 인과관계나 동기가 없이 막연한 적개심을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표출하는 범죄이다.
분노에 찬 충동적인 행동은 언어적 언쟁에서 신체적 공격에 이르기까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노 범죄 현상, 그 이면의 심리적 요인, 분노가 개인과 지역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분노를 관리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건설적인 방법도 알아보고자 한다.
'분노 범죄'를 유발하는 것
사실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그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노에 사로잡혀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질타를 피할 수 없다. 종종 해결되지 않은 갈등, 누적된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 이력이 폭발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요인들이다. 또한 약물 남용, 정신 건강 문제 및 열악한 대처 메커니즘도 분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높인다.
신림동 사건의 피의자 조모 씨도 도박빚, 이혼 등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었고 폭력 전과등도 있는 것으로 기사가 나고 있다.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분노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가해자는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 사회에서 매장당한다.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사회에서 격리(수감)되면 후회, 죄책감은 물론 출소 이후에도 개인 및 직업 생활에서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괴로운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범죄의 피해자는 신체적 상해, 정서적 외상 및 타인에 대한 신뢰 상실로 고통받는다.
이번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모두가 허망한 죽음에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분노를 유발하는 범죄가 벌어질 때마다 해당 지역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두려움이 고조된다.
따라서 분노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뿐만 아니라 공감, 갈등 해결 및 정서적 웰빙을 우선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책임을 상기시킨다.
건설적인 '분노' 관리
분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 전체를 포함하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효과적인 분노 관리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마음 챙김, 심호흡, 전문 상담과 같은 기술은 분노를 처리하고 갈등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성 지능과 자기 인식을 구축하는 것은 충동적인 행동으로 확대되기 전에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의사소통 교육, 갈등 해결 교육 및 정신 건강 지원에 대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개인이 자신의 분노를 건설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 이해, 지역사회 복지에 대한 헌신을 고취함으로써 우리는 분노에 기반한 범죄의 발생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자비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분노 범죄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전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인간 행동의 골치 아픈 측면이다.
우리는 열린 대화를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공감을 촉진하고, 정서적 웰빙을 위한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이해와 연민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보다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집단적 노력과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우리는 만연한 분노로 인한 범죄를 완화하고 더 안전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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