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상쾌한 첫 코스 첫 코스는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얼마나 많은 참가팀들이 완주를 목적으로 출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우리팀은 당연히 완주한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38시간이면 설렁설렁 산책하듯이 걸어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테랑 러너들은 이미 저만치 무리지어 달려가고 있었다. 바리바리 등산가방을 짊어지고 온 우리와 달리 그들은 물을 채우는 조끼만 달랑 걸친 채 군살 하나 없는 날렵한 몸을 가볍게 움직이며 멀리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팀은 대회 1위를 한 홍콩 팀이었고, 무려 19시간 9분만에 완주했다고 한다. 하루도 채 안걸린 것이다. 아마 200Km도 완주했을 것이다. 가장 높은 고도로 첫 코스는 마을 골목길, ..

비평가들에게 인정받은 영화 '소울'의 심층 리뷰 피트 닥터(Pete Doctor)가 감독하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Pixar Animation Studios)가 제작한 '소울(Soul)'은 삶의 목적, 열정, 의미에 대한 관객들의 편견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매혹적인 스토리, 뛰어난 애니메이션 효과 그리고 이야기가 전달하는 심오한 메시지를 탐구해보려 합니다. 이 영혼이 깃든 영화적 경험의 깊이를 탐구하면서 함께 해보십시오. 1. 매력적인 자기 발견 이야기 영화 '소울'은 전문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중학교 밴드 교사 조 가드너(주연: 제이미 폭스)와 함께 기이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유머와 성찰, 진심 어린 감정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관객을 사로..

점점 산이 좋아질 나이 어릴 때부터 산에 둘러쌓여 살았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감싸안고 있는 내 고향은 구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병풍처럼 서 있는 큰 산 아래에서 살다보니 상대적으로 산이 없는 탁 트인 동네에 가면 뭔가 어색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군산은 높은 산이 없다. 처음 군산에 갔을 때 '왜 여기는 산이 없지? 지명에 山이 들어가는데?'하고 의아한 적이 있다. 물론 그 동네에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원같은 산들이 더러 있긴 했다. 하지만 나에게 산이라면 지리산 정도는 되어야 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군데 다른 지역에서 등산을 해봤지만 지리산 만큼 힘든 곳은 없었다. 눈 내린 한라산을 혼자 힘들게 올라간 적도 있지만 만약 눈이 안내렸다면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