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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렸다

2번째다. 

작년 7월, 2차 항암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덕분에 치료 일정이 미뤄지고,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2주간 격리됐었다.  

 

이번에는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먼저 증상이 나타났다. 

세 사람 모두 고열이 잘 잡히지 않아 고생했다. 3~4일 지나고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수발을 끝내니, 이제 내 차례다.

 

그래도 감사하다. 

작년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 처음 확진됐을 때는 편도염 때문에 통증도 심하고 목소리도 안 나왔다. 

지금은 약간의 고열과 약간의 기침, 약간의 근육통 정도다. 

 

덕분에, (매일 업무에 치여 바쁜) 아내로부터 적극적인 보호(?)를 받았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오늘 하루,  손주들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 

아프지만 혼자서 하루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에 원자력병원에서 정기검사가 있다.

일정에 지장 없도록, 미리 코로나에 걸린 것도 다행이다.

만약 그 주에 확진 됐다면,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엄청 복잡하다. 

 

몸이 좀 힘들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감사함을 안고 

오늘 하루 잘 쉬고, 잘 회복해야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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